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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으며, 함께 빛나는 우리’라는 뜻의 ‘별무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제주도 이동학습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의 여정이었다. 준비 과정에서 학생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동학습의 테마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했으며, 걷기·학년이벤트·생태환경 프로젝트 세 가지 영역으로 세분화했다.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수정·보완하면서 완성도를 높였고, 기획부터 준비,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제주 해안길에서 배운 협력과 배려 서로의 걸음 속도를 맞추고, 물집이 잡히거나 다리가 아픈 친구를 도와주며 완주한 모습에서 공동체 의식이 빛났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응원하는 작은 행동들이 모여 하루를 지탱해 주었다.
*윗세오름 정상에서 피어난 끈기와 의지 예상치 못한 강한 추위 속에서도 불평 없이 끝까지 걸어 낸 학생들의 태도는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후미팀의 도착이 늦어져 걱정했지만 선생님들께서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학습과 체험이 어우러진 여행 너븐숭이 4·3기념관 방문을 통해 역사적 기억과 평화의 의미를 배우고, 서핑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7일차 모둠별 테마여행은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실전형 배움’의 장이 되었으며, 시행착오 속에서 문제해결 능력과 자율성, 책임감을 키우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는 모든 구성원이 더욱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
*마음을 기록한 8일간의 성찰일지 매일 다른 주제에 맞춰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기며, 단순한 소감 이상의 성찰과 깨달음을 드러낸 학생들이 많았다. 진솔한 기록들을 읽으며 교사들도 큰 감동과 힘을 얻었다. 다만 제출 시간 준수 등은 앞으로 더욱 개선해 나가길 바란다.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별무리’처럼 빛난 16기 마지막으로, 이번 이동학습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 선두에서 '힘든 친구들 도우면서 함께 가자'며 이끌어주신 선생님, 후미에서 뒤처지는 학생들을 끝까지 챙겨주신 선생님, 짐 운반·간식 준비·식당 예약·숙소 관리·보건·성찰일지 검토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애써 주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서로의 다름을 보듬고 함께 걸어 준 예쁜 16기 학생들 덕분에 이번 이동학습은 ‘서로의 빛을 모아 만든 별무리’로 빛날 수 있었다.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의 힘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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